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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퀴아오, 그는 누구인가

생활정보|2017. 8. 14. 23:39

▶ 이름은 엠마누엘 다피드란 파키아오, 1978년 12월 17일에 태어난 필리핀 출신으로 신장(키)은 166cm, 65전 57승 2무 6패 38 KO 의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서, 아시아에서 복싱은 몰라도 파퀴아오의 이름만은 그 누구도 알고 있을 정도의 인지도를 얻고 있는, 정말 천재복서라는 타이틀이 딱 어울리는 복싱선수 입니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복싱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매니 파키아오 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들어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의 만화책 바키도 에서도 파퀴아오를 언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매니 파퀴아오는 1995년에 프로로 데뷔한 후 주로 라이트플라이~플라이체급에서 활동하였고 ,후에 3체급을 올리며 IBF 슈퍼밴텀급을 석권, 이후 현재까지 6체급 석권(세계에서 두 번째)을 달성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일반적으로 인종적 차이로 인해 3체급 이상을 석권하는 것은 무리라고 여겼던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깨부순 인물입니다. 지금까지의 복싱활동을 하는 동안 거쳐간 체급이 무려 11체급이나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매니 파퀴아오의 인기는, 모국인 필리핀에서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기 때문에 파키아오가 경기를 치르는 날이면 전국민이 중계를 시청하는 건 당연한 일일 뿐더러 정치권 싸움, 노사분규, 심지어 내전까지도 싸움을 멈추고 시청을 할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키아오의 생일이 있는 날에는 수천 명의 손님뿐만 아니라 아로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정도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전세계 어느 스타도 이러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내지는 못했을 것이라 평가합니다.



▶ 파퀴아오의 파이트 스타일은 인파이터 성향으로 분류됩니다. 엄청난 체력과 풋워크를 기반으로한 강력한 펀치를 인정사정없이 뻗는데, 사람들이 표현하길 ‘마치 기관총 난사하듯 사정없이 퍼붓는다’ 라고 합니다. 펀치의 쉴틈없는 난사 뿐만 아니라 정확도 또한 상당히 높기 때문에 상대가 가드를 올린다고 해도 송곳처럼 뚫어버리고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상대방 선수를 ‘두들겨 팬다‘ 라고 묘사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적극적인 공격이 가장 파키아오만의 파이트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그동안 대전을 치렀던 선수들을 몇명 나열해 보면, 마르코 안토니오 바레라, 에릭 모랄레스, 후안 마누엘 마르케즈, 미구엘 코토, 쉐인(셰인) 모즐리, 리키 해튼, 슈퍼스타 오스카 델 라 호야, 티모시 브래들리, 브랜든 리오스 등의 걸출한 강적들이었기 때문에, 매니 파퀴아오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2015년 5월 3일, 오전 11시 10분 (한국기준)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렸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경기는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세기의 대결' 이라 불렸던 이 경기에서 메이웨더는 대전료로만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해진 경기였습니다.



▶ 이러한 파키아오의 유년시절은 그렇게 화창하지 않았었습니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첫 경기에서 받았던 돈이 겨우 1,000페소(약 20달러) 정도였다고 하죠. 가난했던 집을 나오면서 시작했던 복싱이, 그를 전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줬습니다. 지금까지의 수입을 보면, 약 20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이 최소 5억달러(약 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 하죠. 그의 과거 탓인지, 파키아오는 경기에서 벌어들인 수입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 결과적으로, ‘8체급 석권’이라는 지금까지 없었던,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운 복싱 역사에 길이 남을 챔피언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3~5 kg만 몸무게가 붙어도 신체가 둔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몸무게를 20kg 나 늘렸음에도 스피드와 파워가 줄어들기는 커녕 늘어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8체급을 왔다갔다 했다는 사실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아마 이런 선수는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절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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